외교부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 체류 기간 동안 미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다. 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등 미국 행정부 내 북핵·북한 관련 핵심 인사들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본부장은 9일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북핵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 된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는 한미 정상통화 등 양국간 긴밀한 소통·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서, 최근 상황과 관련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특히 남북관계 진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동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지난 5일에는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8일엔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연이어 만나 한반도 상황을 함께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