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넘어서 그 이상의 남북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협조 이런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정상급 의전 태스크포스(TF)’ 발대식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동참하게 되면 평화올림픽으로서 프로필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는 것은 물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 노력과도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또 “정부는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을 평화의 제전, 평화의 스포츠제전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북한도 오겠다는 의사가 있고, 내일 (남북) 회담도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급 의전 TF는 향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 등 고위급 인사의 의전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TF는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종합청사 1층에 임시 사무실도 마련했다. TF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운영되어 왔으나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신입 외교관들을 투입하는 등 인력 규모를 대폭 확충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