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이젠 미래를 이야기하자]마크롱표 개혁에 투자 불 붙는 佛기업

지난해 M&A 규모 2,090억 유로로 10년來 최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노동·세제개혁에 힘입어 프랑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10년 만에 최대로 불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지난해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한 M&A 규모가 총 2,091억유로(약 269조원)로 지난 200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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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 기준 상위 10개는 모두 프랑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선 계약이었다. 지난해 12월 유럽 최대 부동산기업인 프랑스 유니베일로담코가 미국계 유통체인 웨스트필드를 247억달러(약 26조 3,800억원)에 인수해 세계 2위의 유통업체를 탄생시켰으며 프랑스 보안업체 탈레는 네덜란드 정보기술(IT)업체 제말토를 48억유로에 품에 안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마크롱 정부의 개혁으로 자신감을 얻은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 대규모 M&A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런던의 투자은행인 자오위앤코의 요엘 자오위는 “마크롱 대통령이 몇 년간 안정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평가했다. 질베르토 포치 골드만삭스 M&A 부문장도 “지금 프랑스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낙관과 경제회복 등이 조합된 좋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당분간 프랑스 M&A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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