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전쟁 '피란 수도'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에

市 "2021년 선정 목표로 총력"

임시수도대통령관저와 임시수도정부청사 등을 간직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인 부산의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최근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대한민국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조건부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조건부 등재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대한민국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한 뒤 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형찬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되면 2025년 유네스코 회의에서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광복 70주년,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피란수도 부산의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잠정목록에 등재되는 유산은 임시수도대통령관저(경무대),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임시중앙청), 부산기상청(국립중앙관상대), 근대역사관(미국대사관), 부산항 1부두(부산항 제1부두), 부산시민공원(하야리아부대), 워커하우스(유인지상군사령부), 유엔기념공원(유엔묘지) 등 8곳이다.

관련기사



부산시 관계자는 “근대유산에 관심을 가지는 최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 추세와 국제평화의 상징이자 유엔이 인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피란수도 유산에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세계유산 최종 등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