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오후3시에 계좌개설 고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 개설 고객 중 74.6%에 해당하는 373만명이 신청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예·적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7일 기준 수신(예·적금) 규모는 5조1,900억원, 여신(대출)은 4조7,600억원(대출 잔액 기준)으로 매달 1조원 안팎의 증가세다. 해외송금은 5개월간 총 7만6,500여건이 일어났다.
특히 1·4분기 중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 또는 월세 보증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최근 기업자유예금(법인수신상품)을 신설해 기업 거래로 발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기업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돼 월급통장 등을 유치하면 고객의 대거 유입과 함께 부가 수익을 낼 수 있다. 자발적인 개인고객 유입이 점차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과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셈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해도 기존 은행에서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전반에 진정한 ‘카뱅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