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8일 “강남 4구 재건축에 투기적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대책 마련을 시사했네요.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남 4구 중에서도 주택이 아닌 재개발·재건축만 올랐다”며 “풍부한 자금을 갖고 계신 분들의 투기적 수요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그동안 번번이 실패하기만 했는데 이번에도 투기적 속성으로만 파악한다면 결과는 뻔하겠죠.
▲파키스탄이 중국과 전방위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인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자 인도와 앙숙관계인 파키스탄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과 손을 잡는 건데요. 전투기 구매부터 군사기지 구축, 합동 군사훈련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두 번째 해외 군사기지를 파키스탄 서부 남단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파키스탄은 원래 미국의 ‘절친’이었는데 국제관계는 참 모를 일입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라는 말이 실감 나네요.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10시에 시작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집중 논의하되 이산가족 상봉, 군사분계선(MDL) 내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등과 같은 남북관계 개선 관심사항들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에서 장차관급 각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여하는 중량급 회담인 만큼 성과도 ‘역대급’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