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UAE 원전 수출 이면계약 논란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UAE 왕세제의 최측근이자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인 칼둔 청장의 이번 방한에 이목이 쏠렸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칼둔 청장과 조찬 회동을 진행했다.
산업부가 원전 주무부처인 만큼 이날 회동에서 UAE 원전 사업 등 양국 산업·에너지정책에 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칼둔 청장과의 조찬은 비공개 일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8일) 방한한 칼둔 청장은 정세균 국회의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나고 SK 최태원 회장이 주재한 만찬에도 참석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