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KFC, 매장 영업시간 및 직원 늘리기로… "최저임금 인상 부담 정면돌파"



글로벌 치킨·버거 전문점 KFC는 올해 매장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인력을 확충해 서비스와 상품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에 상당수 기업이 직원 수를 줄이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것과 달리 이를 정면돌파하는 역발상 경영이 눈길을 끈다.

KFC는 9일 매장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경영방침 하의 역발상 경영으로, 이날부터 오후 9시부터 매장에서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가격의 2배 수준의 양을 제공하는 ‘치킨나이트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KFC의 계획이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유통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기를 기회 삼아 운영시간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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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측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성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감동을 주는 ‘가심비’ 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려운 경영상황을 정면 돌파해 노사간 상생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늘려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삼는 원년의 해로 2018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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