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고소는 해도 되는데 제발 내 이름 언급 좀 하지 마. 너랑 엮이는 거 내 사이즈랑 안 맞잖아. 내 생각도 좀 해줘. 할 거면 조용히 해줘. 고소는 원래 조용히 하는 거야. 결과 나오면 나대줘라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리고 내가 집행유예라고 해서 민사 형사든 소송으로 바로 빵(감옥)갈 거라는 그런 무식한 소리 하지 말아줘. 진짜 너무 똥멍청이라서 해줄 말이 없다. 날 빵에 다시 보내고 싶은 거라면 실패야. 미안 어쩌겠어. 법이 그런 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같은 날 강혁민이 “인원수가 많아 증거자료를 모으고 검찰에 모든 자료를 넘기느라 그동안 시간이 조금 걸렸네요. 오늘 한서희씨외 악플러 10000명 고소하고 왔습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고소장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박.
강혁민은 한서희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한서희를 비롯한 악플러 만 명을 고소했다. 한서희가 앞서 자신의 SNS에 강혁민을 저격하며 그가 강간을 모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캡처를 올린 것. 강혁민은 이에 “옛날에 한 안티분이 만들어서 한번 올렸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을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했다”고 해명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한서희는 강혁민이 “다 합의금 뜯으면 대충 계산해보니 적어도 4000만원 이상 벌 수 있겠는데 저는 받은 합의금 전부 다 기간이 맞는다면 포항 지진에 혹은 진정 이 시대에 차별과 평등이 절실하다고 생각되는 장애인협회에 모두 기부하겠습니다”라고 쓴 글을 캡처해서 올리며 “합의금 뜯으면 이라니. 돈을 목적으로 한 고소셨나요. 조금 실망했어요”라고 덧붙이기도.
두 사람이 엮이기 시작한 것은 강혁민이 “한서희라는 사람은 미친 사람인 것 같다. 내가 아는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은 남성의 인격을 모독하고 비아냥거리며 비하하는 글을 올린다”라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한서희는 이 글 역시 캡처해서 올리며 “이렇게 가만히 있는 사람 먼저 선빵 때려놓고 속상하네요. 피해자는 저인데. 아쉽네요 행보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서희는 윙크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휴 이쁜 내가 참아야지”라고 이날의 설전을 마무리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