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UAE 칼둔 청장, 文대통령 면담하나…'UAE 의혹' 풀릴지 관심

방한 이틀째…전날엔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일정 마치면 자정 넘어 출국할 예정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방한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칼둔 청장의 공식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칼둔 청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면담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임 실장이 지난달 UAE를 방문한 후 국내에서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칼둔 청장 방한을 계기로 해당 의혹들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칼둔 청장이 임 실장을 특사로 파견한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 여러 의혹과 관련한 진상이 어느 정도 밝혀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과 칼둔 청장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양국 간 교류·협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통화에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하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문 대통령의 UAE 방문 문제를 놓고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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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청장은 전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에 국회에 들러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30여 분간 비공개로 회동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UAE와 관련한 각종 의혹 얘기가 나오지 않은 ‘공식적인 예방’이었다고 설명했다.

칼둔 청장은 정 의장 예방 일정을 전후해 서울 강남 GS 타워를 찾아 허창수 GS 그룹 회장을 접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GS 그룹은 UAE에서 에너지와 건설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칼둔 청장은 방한 이틀째인 9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10일 새벽 0시 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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