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단독]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16명 압축

22일 최종후보 결정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현 회장을 포함한 내부인사 4명, 관료 출신인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 외부인사 12명 등 16명으로 압축됐다. 최종후보자는 오는 22일 확정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6번째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기존 27명의 회장 후보군(long list)에 대해 업무 전문성, 성과, 리더십, 평판 등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해 16명으로 좁혔다. 회추위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5~16일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을 갖고 3~4명 내외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16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22일 PT 및 심층 인터뷰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16명의 후보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향후 후보 경쟁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개인별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해 자신의 장점을 적극 역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뿐 아니라 후보 대상자 스스로 주제를 정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6년간의 하나금융 실적이나 건전성 지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조기 통합 등을 감안할 때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3년 임기의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한 차례 연임했다. 임기는 3월 주주총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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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후보군으로는 김 회장 외에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헌터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외부 후보군에서는 관료 출신이면서 외환은행장·기업은행장을 역임한 윤용로 회장, 하나은행장을 거친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 외환은행장 출신의 김한조 하나나눔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회추위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등 검증 △금융산업 경력 △과거 업무성과와 전문지식 △만 70세 이하 △하나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진실성(integrity) 등 윤리성 △양호한 건강상태 등 기본 자격요건으로 정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과 논의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한 유효경쟁 속에서 진행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진행 절차의 공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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