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한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이달 말 출시된다.
넥슨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듀랑고 런칭 프리뷰 행사에서 듀랑고를 처음 공개하고 25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듀랑고는 넥슨의 자회사인 왓 스튜디오가 5년 반 이라는 오랜 기간을 들여 개발한 게임으로, 이용자가 갑자기 공룡 시대에 떨어지게 된 현대인이 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약 3주만인 이날까지 160만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했으며, 지난 해 7월부터 진행해온 해외 베타 테스트를 통해서도 152개국에서 약 28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듀랑고는 다채로운 자연과 무한한 땅, 공룡세계의 동물, 다양한 제작 도구가 있는 공룡 시대라는 완전히 새로운 배경에 더해, 전투가 중심이었던 기존 MMORPG와 달리, 전투에 더해 건설, 요리 등 다양한 생활콘텐츠들과 이를 전문으로 하는 자유로운 직업의 선택이 가능해 이용자 자신만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바닷길로 이어진 무한한 섬들로 구성된 공간에서 임자 없는 땅을 내 것으로 만들고 개척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듀랑고의 제작을 총괄한 이은석 디렉터는 “아무도 만들어보지 않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인간의 원초적인 로망과 욕망, 사회건설 욕구를 담았다”고 전했다.
넥슨은 듀랑고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모바일 게임과 10년 이상 롱런하는 사랑받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 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한 이후 전 세계 순차 출시하고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단일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과금 이용자도 큰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듀랑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최소 10년 이상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듀랑고를 계기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넥슨이라는 브랜드가 각인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