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체임 지급하라"...SK엔카 노조, 특별근로감독 신청

SK엔카 노조원들이 9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심우일기자SK엔카 노조원들이 9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심우일기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로의 매각이 진행 중인 중고차거래 전문기업 SK엔카 노조가 SK그룹에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며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금속노조 SK엔카지회는 9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직원들에게 미지급한 시간외수당 등 임금체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박경선 금속노조 지부장은 “사측에 시간외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미지급된 연차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한다”며 “미지급 임금과 관련한 문제인 만큼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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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따르면 SK엔카 직원들은 중고차 매매업 특성상 휴일에 일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휴일수당을 신청하거나 받지 못했다. 사측이 수당 대신 평일 휴가를 권했지만 항상 업무가 이어져 휴일을 보장받기 힘들었다. 장문규 SK엔카지회 부지회장은 “연간 12일의 연차휴가조차 제대로 쓸 수 없도록 엄청난 양의 근무를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사측은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노조와 근로조건 전반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노조 측에 이미 미지급 시간외수당 등이 총 얼마인지 산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왜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협의에도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심우일기자 kmh204@sedaily.com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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