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11대 서울시합창단장에 강기성(56·사진) 서울바로크싱어즈 상임지휘자를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2년간이다.
강 신임 단장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과정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지휘를 공부했으며 1997년 귀국 후 직접 창단한 서울바로크싱어즈를 20여 년간 이끌었다. 서울바로크싱어즈는 바로크음악뿐 아니라 국내 초연곡, 창작 합창곡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민간 합창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 단장은 고양시립합창 초대 상임지휘자에 이어 군산시림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 등의 상임지휘자를 맡으며 국공립합창단 운영 경험을 쌓았다.
강 단장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전통과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연주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단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합창계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