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찰리찰리>는 내면 속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소문에 쌓여 홀로 숨어 지낼 수 밖에 없는 소년과 타인의 시선으로 계속해서 연극을 꾸미며 살아가는 소녀 등을 등장 인물로 하여 이들이 ‘그림’이라는 낭만과 환상의 매개체를 통해 꿈을 꾸는 모습을 담았다.
사랑스럽고 장난기 많은 분위기 메이커 소녀 ‘아일린’은 연극 <톡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뮤지컬 <인터뷰>, <고래고래>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 준 문진아가 맡는다. 문진아는 뮤지컬 <찰리찰리>의 리딩 때부터 참여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어,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빛이 두려워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수수께끼한 ‘소년(찰리)’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거쳐 최근 공연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학로의 ‘라이징 스타’ 윤지온이 맡아 연기 할 예정이다.
‘아일린’을 사랑하는 의리파이자 순정파 남학생 ‘피터’역은 연극 <함익>, <왕위 주장자들>, <헨리 4세>,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진중하면서도 때로는 코믹한 모습을 모여 주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호효훈이 캐스팅 되었다.
독특한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즐기고 자존감이 높은 당찬 소녀 ‘리비’는 뮤지컬 <사춘기>에서 춤과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화경’역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받았던 강윤정이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편 뮤지컬 <사의 찬미>, <파리넬리>를 통해 자신만의 섬세한 감각을 전하는 김은영 작곡가, 대학로의 무서운 신예 안시은 작가, 연극 <해무>, <그리고 또 하루>등을 통해 완성도 있는 극과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이끄는 안경모 연출 등 탄탄한 실력파 제작진이 만나 우리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제작사 연우무대는 “라이브 밴드가 이끄는 섬세한 연주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 할 계획”이라 밝히며, 완성도 높은 극본과 라이브 연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뮤지컬 <찰리찰리>는 2월 24일(토)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