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네이버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연간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석 비수기 효과와 라인 영업비용 증가로 4·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8% 하회하는 3,0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엔화 기준 라인 매출은 견조한 광고 매출로 전년대비 18.4% 증가하며 성장세가 유지되지만 원엔화 환율 하락으로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10.3%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는 올해 광고 매출 성장에 의한 구조적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신성장 동력 확보로 밸류에이션 역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비용 증가로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의한 주가 조정 발생 시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의 핵심 광고 매출은 올해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라인 광고 매출은 지난 3·4분기 타임라인의 동영상 광고 도입으로 성장률이 반등했고 1·4분기 뉴스 앱 동영상 광고 도입 확대로 올해 매출 성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생태계 확대와 클라우드 수주 본격화로 기업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올해부터 조달청을 통한 본격적인 수주 확대로 AI와 더불어 기업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