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여 "새로운 통찰·비전 제시" 야 "억지 자화자찬·쇼통"

■ 정치권 엇갈린 반응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자화자찬” “쇼(Show)통” 등으로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혁신·공정·안전·안보·평화·개헌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나아가야 할 미래를 명확히 제시한 신년기자회견”이라며 “각본 없는 기자회견에는 대통령의 대국민·대언론 소통 의지가 잘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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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실패한 정책에 대한 억지 자화자찬에 자기들만의 졸속 개헌 추진 의지와 일방적 건국 시점 규정 등 온통 사회 갈등만 양산했다”며 “지지층만을 향한 러브레터만 보내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새해 벽두 국민들의 한숨만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소통 노력이 ‘쇼통’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신고리 5·6호기 중단, 위안부 재협상 등과 관련해 결국 출구전략만 있었을 뿐 공약파기가 분명하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 파기에 대한 사과가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신년사는 ‘촛불’과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며 “촛불에 의존해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외면하면 머지않아 그 촛불이 스스로의 어두운 그림자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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