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연합뉴스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1일 안철수 대표를 향해 “유승민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는) 유 대표와 독대하고 사퇴를 하지 말라고 하니 ‘사퇴하지 않겠다’, 중재안을 비판하니 ‘거부하겠다’, 통합에 속도를 내자고 하니 ‘당무회의 소집 지시’ 등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유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는 급기야 전당대회 소집이 어려울 것 같으니 대표당원을 조정하겠다는 친위 쿠데타 구상까지 나온다고 한다”며 “14일 의원총회에서 사퇴 확인 후 전대소집을 확정하자던 중재안을 제시한 의원들의 충정은 짓밟혔다”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유 대표를 향해 “유 대표! 당신의 소원대로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하십시오”라며 “국민의당은 당신의 쉼터가 못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 전대는 하늘이 두 쪽나도 안 된다. 당신은 유 대표의 맞수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