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한신공영이 캄보디아에서 공사비 909억원 규모의 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에 해당하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캄보디아 중부지역 캄퐁치낭~뜨레맘 구간(길이 51.2km) 도로를 보수 및 확장하는 공사다.
한신공영은 이러한 캄보디아 5번 국도 남부 구간 3공구 개선 공사 계약을 지난 10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내 착공 예정이며 총 공사기간은 48개월이다. 공사비 909억원은 캄보디아 정부가 일본국제협력기금(JICA)으로 조달한다. 해외사업은 현지 사정에 따라 공사비 수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사업은 재원이 확실하게 확보돼 안정성이 높다는 게 한신공영 측의 설명이다.
한신공영은 2004년 베트남 하노이 주상복합 아파트 설계·감리 용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에 진출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상수도, 교량,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건설사업을 수주해 왔고 이번이 19번째 사업이다. 캄보디아에서는 2015년 21번 국도 개선공사, 2016년 지방도로 2차 개선공사 계약을 각각 체결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꾸준한 해외사업 활동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활발히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