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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南北체육회담 열린다

20일 로잔서…다음주 실무회의

북 선수단 규모·명칭 논의 예정

남북 스포츠계가 11년 만에 마주 앉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주재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남)·민족올림픽위원회(북), 남북한 고위급 정부 대표, 남북 양측 IOC 위원 등 4자가 참석하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연다고 11일 발표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재개된 남북회담 무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일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 논의를 위해 2007년 개성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공식 스포츠 회담이 열리기는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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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 앞서 세부사항을 논의하게 될 실무회담은 다음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담의 수석 대표로 우리 측에서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북측에서는 역시 고위급 회담 멤버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각각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이날 “20일 열릴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는 올림픽 참가 신청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양측이 북한 선수단 규모와 명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경기장에 걸게 될 국기와 국가, 북한 선수들이 입는 경기복 관련 규정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남북한의 제안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 세계 많은 국가들로부터 환영받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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