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故 샤이니 종현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하이는 11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 32회 골든디스크’ 음반부문 시상식 무대에 올라 2016년 발표한 ‘한숨’ 무대를 펼치며 종현을 애도했다.
이날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하이는 노래 시작부터 음정이 떨리더니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며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그런 이하이의 모습을 지켜본 동료 가수들과 관객들은 그의 마음에 공감이라도 하듯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이하이를 위로했다.
‘한숨’은 故종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이하이는 발표 당시부터 이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이하이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한숨’의 따뜻한 가사들은 종현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함께 재조명되기도 했다.
앞서 이하이는 종현 사망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라며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이하이의 진심어린 눈물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함께 울렸다. 누군가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선물했던 종현이 떠난 지 한 달이 되어가고 있지만 그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샤이니의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