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금감원, 조직개편 마무리…대규모 부서장 인사 단행

매트릭스 체제 운영 위해 부원장협의체 구성

수석부원장 직속 금융감독연구센터 신설

2019년 이후 大팀제 전환 추진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부서장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 단행에 나섰다.

12일 금감원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매트릭스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부원장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매트릭스 체제에선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건전성 감독·검사 기능을 총괄하고, 시장 담당 부원장이 영업행위 감독·검사 기능을 통할한다. 감독목적별로 감독체계가 나뉘는 만큼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무영역은 건전성 감독과 영업행위 감독 위주로 팀을 나눠 구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은행·보험검사국 내에 영업행위 검사팀을, 금융투자검사국 안에는 건전성 검사팀을 신설한다. 준법 담당 부서는 건전성 담당 부서로 통합된다.


금감원은 또 금융환경 변화를 연구하는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신설한다. 센터 내에는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는 ‘금융행태연구팀’과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검사를 지원하는 ‘빅데이터분석팀’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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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대적인 부서 통폐합도 이뤄졌다. 기존에 44국 18실이던 조직 단위가 37국 23실, 2개 부서로 감축됐다. 몇 개의 팀을 묶는 대팀제는 내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팀 16곳을 줄이고, 내년 15곳 안팎의 팀을 감축한 후에 대팀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조직 분위기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 전문성 중심의 인사”라며 “나머지 팀장이나 팀원 인사를 다음달 초까지 실시해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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