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12일 전일대비 20.54포인트(2.41%) 상승한 873.0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886.65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으로 2002년 4월 17일(장중 고가 887.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이드카 발동 이후 지수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다시 상승하며 870선 고치에 안착했다. 거래대금도 11조9,74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21일 10조322억원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37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5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코스닥 통합 새 지수 KRX300(가칭) 편입 기대감에 시총 상위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그룹주들이 급등하며 최고가를 모두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11.24%상승해 시가총액 4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16%)이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가격제한폭(29.90%)까지 상승했다.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 지수로 새로 개발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폭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KRX300은 기존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과 비교할 때 헬스케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도 나흘만의 상승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50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의 매도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51포인트(0.34%) 오른 2,496.4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9억원, 87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1,544억원 사들였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이 4.54% 올랐으며 철강금속과 증권이 각각 3.36%, 3.60%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등이 올랐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화학 기계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잇단 순매도에 0.08% 하락, 241만원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그 밖에 POSCO(005490)(5.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79%), SK하이닉스(000660)(2.48%)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20전(0.67%) 내린 1,064원80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