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010120) 회장이 차세대 리더인 신임 과장들에게 ‘룰 테이커(Rule Taker)’에 그치지 않고 ‘룰 메이커(Rule Maker)’로 거듭나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신임 과장과 배우자 가족 등 170여 명을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에서다.
구 회장은 “(과장을 의미하는) 영단어 ‘매니저(Manager)’는 고삐를 쥐고 몸집이 큰 말을 자유자재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라틴어로 손을 뜻하는 ‘Mano’에서 말을 다룬다는 ‘Manager’가 나온 것”이라며 “과장은 스스로 업무의 고삐를 쥐고 관리와 동시에 책임을 지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도 특별히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본격적인 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과장들이 ‘룰 테이커’를 넘어 ‘룰 메이커’로서 활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존 관습, 관행에서 탈피해야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해진 틀 속에서 이를 준수하는 ‘룰 테이커’에 그치지 말고 때로는 격렬히 프레임을 거부하는 ‘룰 브레이커’가 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조건과 룰을 바꿔 나가는 ‘룰 메이커’가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룰을 깨트리고, 룰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바로 룰 메이커이며 이들이 회사를,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크리에이터(Creator)’ 수준으로 견인하는 것”이라며 “올해 승진한 여러분들이 파괴적 혁신자로서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구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안양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 과장 승진자는 물론 CEO인 구 회장,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관리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 역시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각 사업부문장 내외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