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머니+ 주간 아파트 시세] 강남 열풍 타고 서울 재건축 1.17%↑

1515B11 주요지역 매매·전세가격 추이




정부가 특별사법경찰 운영, 서울 주요 지역 공공택지 공급 계획 등 서울 아파트 값 과열 현상을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오히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6~11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7%로 첫째 주의 0.3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인 7월 28일의 주간 상승률인 0.57%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17%로 2006년 11월 10일의 1.99%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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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송파(1.19%) △강남(1.03%)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순으로 ‘강남4구’와 목동이 속한 양천구가 상위권을 채웠다. 재건축·일반 아파트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송파구에서는 올해 재건축 가능 연한인 준공 30년차에 접어든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잠실동에서도 리센츠와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잠실주공5단지, 잠실우성1~3차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1·5단지와 대치동 선경1·2차, 압구정동 구현대1차 등이 2,500만~1억원 상승했다.

강남 지역과 인접한 과천, 분당, 판교, 위례의 아파트 매매 시세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재건축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고 주공4·5단지 등 주요 입지 단지들의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과천은 서울 양천구와 동일한 0.95%의 상승률로 다른 경기·인천 지역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0.49% 오른 분당에서는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장미현대 등 서현역, 수내역, 야탑역 역세권 대규모 단지들의 가격이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0.21%), 위례(0.20%)도 호가가 높아진 매물이 나오는대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서울 전세 가격은 △중구(0.35%) △강동(0.27%) △강남(0.16%) △강서(0.16%) 성동(0.16%)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위례(0.34%) △판교(0.09%) △분당(0.07%) 순의 상승률이 나타난 반면 △산본(-0.28%) △동탄(-0.05%) △일산(-0.03%) △평촌(-0.02%)은 입주 물량,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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