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동부해상서 사고난 유조선 '상치' 완전 침몰

이란 당국자 "실종자 29명 생환 희망 없다"

지난 10일(현지시간)구조선 한 척이 중국 동부 해역에서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에 대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지난 10일(현지시간)구조선 한 척이 중국 동부 해역에서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에 대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뒤 불이 난 유조선 ‘상치(SANCHI)’호가 14일 오후 완전히 침몰했다. 실종 선원 29명은 전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신화통신과 이란 국영방송 CGTN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다 홍콩 화물선인 ‘창펑수이징’호와 충돌하며 불에 타던 상치호가 이날 완전히 침몰했다. 중국 해사국은 “유출된 기름이 번지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며, 이번 사고가 해양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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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에는 이란 국적 선원 30명과 방글라데시 국적 선원 2명 등 총 3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중국 긴급 구조대는 유조선 선상에서 8일 시신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전날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나머지 실종 선원 29명은 찾지 못했다. 마흐무드 라스타드 이란 구조팀 대변인은 “29명의 선원 중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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