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남경필 "보수 살리기 위해"…한국당 복당 선언

남경필, 바른정당 탈당 엿새 만에 한국당 복당

"중도통합 전 보수부터 혁신해야"…통합 반대 강조

바른정당 잔류 의원들, 한국당 복당 촉구도

남경필 경기도지사/연합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연합뉴스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가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허약하고 분열된 보수를 건강하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며 한국당에 복당해 보수개혁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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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보수개혁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이것을 만회하는 길이 국민의당과 합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도통합에 앞서 흔들리는 보수부터 통합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보수통합이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일 뿐”이라며 “(바른정당에) 남아 계신 분들의 건투와 건승을 빈다. 지금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길을 가지만 머지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것”이라며 바른정당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지난 9일 탈당을 선언한 뒤 엿새 만에 한국당 복당을 공식화했다. 복당은 지난 2016년11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13개월 만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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