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증권사 유일 ‘CES 참관’ 삼성證] "CES는 4차산업혁명 투자아이디어 발굴 기회"

구글 어시스턴트 수용한 LG전자

매출 등 수익 증대에 매우 긍정적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기술 앞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에 올라타야 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12일(현지시간)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보고 온 삼성증권 연구원들이 지난 15일 이 같은 주제의 참관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CES에 연구원을 파견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투자의 중심지인 미국 월스트리트보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경연장인 CES가 글로벌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좋은 더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이번 CES에서 구글과 아마존은 음성 AI인 어시스턴트·알렉사로 각각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며 “국내 전기전자와 디스플레이·자동차·2차전지 분야도 이들 진영의 러브콜 받기가 우선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전자 업종에서 LG전자, 자동차 부품 업종에서는 현대모비스와 에스엘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중 LG전자가 가장 유망하다고 봤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LG전자는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신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는데 이는 LG전자 가전 매출과 수익 성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구글과 안정적인 ‘윈윈’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LG전자는 장기적으로 VC(전장·자동차 부품)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았는데 시장에서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며 “CES 관련 최고 선호주”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배터리제어(BMS)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데이터 축적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생산 중인 브레이크·조향·램프 제품에 센서를 결합해 비즈니스 확장성 역시 높였다. 삼성증권 연구원들은 “특히 오는 2021년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니만큼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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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 LED 램프 고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업체 에스엘도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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