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임성재, 미국 PGA 2부 투어 개막전 우승

웹닷컴투어 바하마 클래식 13언더파로 정상

제이슨 데이 이어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우승

우승트로피 들어 보이는 임성재. /사진제공=CJ대한통운우승트로피 들어 보이는 임성재. /사진제공=CJ대한통운


남자골프 기대주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웹닷컴 투어)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달스 에메랄드GC(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바하마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9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웹닷컴 투어 2018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0만8,000달러(약 1억1,000만원)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에서 만 20세가 되기 전(19세9개월17일)에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최연소 우승 기록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2007년 레전드 파이낸셜그룹 클래식을 제패했을 당시의 19세7개월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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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티스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임성재는 뒷심을 발휘해 우승 고지까지 내달렸다. 국가대표 출신인 임성재는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9월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투어 활동도 병행해 2017시즌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2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웹닷컴 투어에서 시즌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면 그다음 시즌 PGA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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