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5년뒤 이통시장 엑사바이트 시대 온다

내년 5G 상용화·동영상 소비 늘며

데이터 트래픽 3.2EB…10배 급증

오는 2023년에는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5G가 상용화하고 유튜브 등 데이터 소비가 동영상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데이터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7일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전망치’에 따르면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305페타바이트(PB)에서 오는 2023년에는 3.2엑사바이트(EB)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1EB(1018 바이트)는 1,024PB와 같다. 트래픽 폭증으로 6년 뒤에는 페타바이트를 넘어 엑사바이트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다.

관련기사



4G 가입자 수는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ETRI의 트래픽 예측 결과 5G 상용화 이후에도 4G 트래픽은 일정 기간 동안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다 5G가 확산되는 2021년 이후 완만하게 감소해 2023년 말에는 0.4EB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5G 트래픽은 2021년 이후에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4G 트래픽을 처음 추월한 이후 2023년에는 4G의 약 7배 규모인 2.8EB로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말에는 사물인터넷(IoT) 보급 확산 등의 영향으로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7,500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5G 가입자 수는 2,700만 명으로 국내 가입자의 3분의 1에 해당할 전망이다. 박승근 ETRI 전파자원연구그룹 프로젝트 리더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이제는 엑사바이트 시대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며 “매년 트래픽 전망보고서를 정례화하면 이동통신 관련 중장기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