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넥센타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돌풍으로 글로벌 마케팅 효과 ‘톡톡’

칼둔 맨시티 회장, 최근 한국 방문한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으로 넥센타이어에 투자하는 등 인연 깊어

넥센타이어가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현재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활약으로 넥센타이어의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맨시티는 18연승 기록을 비롯해 20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넥센타이어와 맨체스터시티가 지난해 후원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왼쪽부터) 맨시티 감독, 질 스콧 맨시티 여자 축구 선수,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일카이 권도간 맨시티 선수, 가브리엘 헤수스 맨시티 선수./사진제공=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와 맨체스터시티가 지난해 후원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왼쪽부터) 맨시티 감독, 질 스콧 맨시티 여자 축구 선수,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일카이 권도간 맨시티 선수, 가브리엘 헤수스 맨시티 선수./사진제공=넥센타이어




17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8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첫 후원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슬리브 브랜딩을 체결하는 등 후원을 확대했다. 슬리브 브랜딩은 선수 유니폼 소매 끝 부분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의 스폰서십을 말한다. 보통 한국 기업들이 해외 스포츠팀 후원을 결정할 때 이슈 몰이를 위해 국내 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을 후원하는 것과 달리, 넥센타이어는 함께 성장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맨시티와 스폰서십을 맺었다. 이후 넥센타이어는 맨시티 구단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해 유럽시장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한국에 방문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칼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칼둔 회장은 지난해 7월 넥센타이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의(무바달라) 그룹 사장으로 넥센타이어와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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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찬(오른쪽) 넥센타이어 사장과 칼둔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그룹 사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 본사에서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넥센타이어강호찬(오른쪽) 넥센타이어 사장과 칼둔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그룹 사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 본사에서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넥센타이어


무바달라는 자산규모 1,25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중 1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계 30여개국에서 우주항공, 반도체, ICT, 금융자산 등 13개 부문에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는 에어버스, GE, 보잉, 롤스로이스 등 업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페라리, 다임러, 테슬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타이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넥센타이어에 투자했다. 이는 넥센의 포르쉐 공급과 미국 JD파워 승용차부문 만족도 2년 연속 4위 기록, 그리고 유럽에서의 체코 공장 건설(올해 9월 가동 예정) 등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0년 동안 연간 평균 약 15%씩 성장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한 회사 중 한 곳이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 연간 약 4,000만본 이상의 타이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지역에서 매년 약 450만본 이상의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무바달라의 투자를 통해 향후 해외시장 진출과 추가 공장 증설, 유럽과 미국 대륙 내 유통망 확대 등 글로벌 경영 계획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25년 타이어 업계 글로벌 톱 10 진입’이라는 회사의 목표를 앞당기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넥센타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성장성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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