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흑기사 13회에서는 지금까지 극중 연인 신소율(영미 역)에 대해 무뚝뚝한 모습을 고수해왔던 박성훈(박곤 역)의 반전 매력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야근 중인 신소율(영미 역)의 사무실에 찾아 온 박성훈의 손에는 꽃다발이 안겨 있었다. 꽃다발을 내밀며 “삐진 거 풀어”라고 말하는 그에게 안긴 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신소율을 보고 박성훈은 “꽃다발 하나에 너무 감동한다… 반성 할게”라며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박성훈은 연구소 화재의 주범으로 아버지를 의심하고 있는 김래원(수호 역)에게 “날 무시하고, 나도 싫어하는 아버지지만,,, 난 그 분 편이 돼야 합니다”라고 아버지를 옹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을 내비쳐 김래원과 박성훈, 그들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배우 박성훈은 ‘프라이드’, ‘웃음의 대학’, ‘올모스트 메인’ 등 연극계에서 먼저 인정 받은 만큼 탄탄한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드라마에서도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 차비서, ‘조작’의 나성식, ‘매드독’의 고진철, ‘나쁜 가족들’의 담임 선생님 역할까지 등 매 작품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온 박성훈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흑기사’는 매주 수목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