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이 ‘가상화폐 대장’으로도 불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화폐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이 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독일 정부 관계자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비트코인과 관련한 리스크를 프랑스와 독일이 함께 분석하고 규제방안을 만들어 3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총리 비서실장도 “우리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리스크를 줄이고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화답했다.
유럽 제1·2위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외에도 유럽 각국에서 가상화폐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에르 그라메냐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시장은 가상화폐가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가상화폐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EU에서 가상화폐 규제를 추진하면, 다시 한번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8시 40분 기준 1만1,102.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만 달러가 붕괴됐지만 반등해 1만~1만2,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