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호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공정경제의 실현을 위한 세부 과제를 하나하나 완수해 좋은 결실로 연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 부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공정위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일하게 되었다는 기쁨이 크지만 한편으로 공정위가 앞으로 해야 할 수많은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을 피할 수는 없고 그냥 주저앉을 수도 없다”며 “오늘부터 여러분과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현실에 적용하면서 주어진 과제를 처리해나가겠다”고 북돋았다.
지 부위원장은 더욱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꾸고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철저히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일을 완수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데 주저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즐겁게 일하자”며 “그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공정위에서 홍보관리관과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상임위원 등 요직을 거친 뒤 2015년 9월 퇴임했다가 이날 친정에 돌아온 지 부위원장은 “저는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지지지지(知止止止 : 그침을 알아 그칠 데 그친다는 말)’를 남기며 공정위를 떠났다가 다시 오게 됐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끝까지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