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저커버그 "언론등급 매겨 고품질 뉴스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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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자들이 고품질뉴스를 보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제품 팀에 신뢰성이 높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확실히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신뢰성 높은 뉴스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이 정책은 다음 주부터 뉴스피드에 바로 적용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오늘날 세상에는 선정주의, 틀린 정보, 양극단으로 치우치는 현상이 지나치게 많다”며 “대중이 소셜미디어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더 빨리 정보를 퍼뜨리는 상황에서 우리가 위에 제시한 문제들과 구체적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결국 그 문제들을 증폭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보편적 상식의 토대’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고품질뉴스를 장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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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매체가 얼마나 믿을만한지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에게 평가를 묻고, 그들의 피드백으로 등급을 매길 수 있다”며 “우리는 이용자들이 어떤 출처가 널리 신뢰받는지 고르도록 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번 조치로 향후 페이스북 전체 콘텐츠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약 5%에서 약 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정책 발표에 따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주가가 8.4% 급등해 최근 10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변재현 기자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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