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0830) 패션부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블루와에 위치한 쇼룸에서 패션브랜드 준지의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존 런웨이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약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 14개를 모델과 함께 전시한 게 특징이다. 준지는 컬렉션 의상을 보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디자이너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서로 다른 다운과 우븐을 활용한 상품도 선보였다. 또 다운을 아우터가 아닌 스커트, 티셔츠로 재해석했다. 아울러 트렌치코트 제품에 글렌 체크·타탄 체크 등을 비롯해 네온·빨간색을 가미해 기존 준지보다 다채로운 스타일과 색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남녀 모델 비율을 5:5로 설정했다. 총 16명의 모델이 30개를 착장했으며, 여성 모델 8명은 2019년 봄 컬렉션으로 공개할 예정인 여성 컬렉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한편 준지는 2013년 국내 디자이너로는 두 번째로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으로 추대됐다. 2016년에는 세계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 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준지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홍콩 등 30여 개국 120여 개 매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