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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장혁, 20년간 공들인 비밀탑 해제..서늘한 눈빛연기

/사진=MBC/사진=MBC


장혁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에서 국환(이순재 분)을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말란(이미숙 분)에게 진짜 정체를 고백하며 그동안 갈아온 칼날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

지난 20일 방송된 드라마 ‘돈꽃’ 19, 20회에서는 자신이 청아가의 숨은 장손 ‘장은천’임을 아는 부천(장승조 분), 사실을 알고도 장손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국환 그리고 20년 동안 발톱을 숨기고 청아가의 개를 자처하며 도왔던 말란(이미숙 분)에게 준비했던 모든 계획을 실행해 눈길을 끌었다.


국환을 비리 자료로 협박하거나 부천이가 말란의 혼외자임을 증명할 대화 녹음파일을 건네며 벼랑 끝으로 모는가 하면, 말끔하게 차려입고 말란을 안으며 “이사님께 마지막 업무보고 드리겠습니다. 장은천이 살아있어요. 그것도 이사님 아주 가까운 곳에. 지금 이사님 바로 앞에 있는 이 강필주가 장수만 씨 장남 장은천입니다.”라고 말해 말란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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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장혁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국환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자신이 준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는 범의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오랜 시간 칼을 갈며 준비했을 고통과 기다림의 시간들을 담은 서늘한 눈빛으로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언제, 어느 때에 자신의 정체를 밝힐지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받아왔던 터. 축배를 들 것 같은 자리에서 말란을 유혹하는 듯한 분위기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혁의 섹시한 모습은 최고 시청률 20%를 넘길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디어 정체를 밝히며 청아가의 개에서 태풍의 눈이 된 장혁이 남은 4회 동안 청아가를 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돈꽃’은 이번주 토요일 21,22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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