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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 경북 의성 곶감 부부의 다시 쓰는 신혼일기

‘휴먼다큐 사노라면’ 경북 의성 곶감 부부의 다시 쓰는 신혼일기




23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달콤살벌 곶감 부부의 다시 쓰는 신혼일기’ 편이 전파를 탄다.


▲ 부부는 달콤, 살벌 신혼 생활 중!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의 한 시골마을. 그곳에는 달콤하게 익어가는 곶감 속에서 제 2의 신혼을 보내는 정상용(61), 권영옥(57) 부부가 산다.

신혼 초, 부모님을 모시면서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온 부부. 하지만 자식들의 교육 문제로 오랜 세월 떨어져 주말 부부로 지내게 된다. 결혼 한지 30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한 지붕 아래 함께 산 시간은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데...

떨어져 살아온 지난 세월동안 다시 함께 살기를 꿈꿔온 두 사람. 3년 전, 아내 영옥 씨의 귀농으로 부부의 오랜 바람은 이루게 되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신혼 생활 중이다.

▲ 남편은 달콤한 신혼 vs 아내는 신혼 전쟁


일 년 농사로 지은 감을 겨울철 내내 말려 곶감으로 판매하는 부부. 구정 대목을 앞두고, 곶감 출하 준비에 한창이다. 밀려오는 주문에 쉴 틈 없이 일하는 와중에도 함께 라서 좋다는 남편. 떨어져 지낸 세월만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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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남편과는 달리 아내는 24시간 함께하다보니 미운 구석만 보인다.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는 남편의 잔소리가 괴롭기만 한 영옥 씨. 잔소리 좀 그만하라하면 옳은 소리라고 응수하는 남편이 얄밉기만 하다. 안 그래도 미워 죽겠는데 온 종일 붙어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자니 아내의 속은 울화통이 차오른다.

▲ 남편의 금지옥엽 봄이

오랜 기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아내와의 소통이 미숙한 남편. 자신의 진심과는 다르게 아내에게 잔소리만 하게 된다는데... 그럴수록 멀어져만 가는 아내와의 사이에 남편은 외롭다. 그런 남편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애완견 진돗개 봄이 뿐.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남편을 반갑게 맞아주는 봄이가 이뻐 죽겠다는 남편. 가족에게 소외감을 느낄수록 봄이를 향한 남편의 애정은 더욱 커져만 간다.

자신에게는 잔소리만하고 밉게만 구는 남편이지만 봄이는 애지중지 아끼는 꼴을 보자면 어이가 없는 아내. 봄이한테 하는 것 반만이라도 자신에게 했으면 이렇게 싸울 일도 없을 텐데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영옥 씨는 답답할 노릇이다.

아내의 생일날. 서로 떨어져서 살면서 생일 한번 제대로 챙겨준 적 없던 남편인데. 무슨 일인지 살 게 있다며 나간 모습에 영옥 씨는 내심 기대를 하게 되는데... 하지만, 추위에 고생하는 봄이를 위해 고기를 사왔다는 남편.. 아내의 생일은 아는지 모르는 지 봄이만 챙기는 남편에게 아내의 서운함은 커져만 간다. 더군다나 봄이에게 주기 위해 고기를 구우라는 남편의 말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어 버럭 하고만 아내! 그동안 섭섭했던 일을 쏟아 붓고 집을 뛰쳐나가고 마는데...

과연 부부의 신혼은 행복할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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