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정부 규제 비웃듯…국내상륙 中 거래소는 대놓고 마케팅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이 다음달 한국 거래소 오픈을 앞두고 사전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 대형 거래소들이 눈치 보는 틈을 타 고객 몰이를 하는 모양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최근 1차 예약 이벤트로 15만명에게 사전 주문을 등록 완료하고 2차 예약 공지를 새로 개시했다. 특히 2차 예약을 하면 향후 추첨을 통해 1,000여명에게 코인을 지급한다며 고객 유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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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등 규제를 한창 도입 중인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과는 엇갈린 행보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과열 마케팅과 신규 상장 등을 자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케이코인이 오픈하면 정부가 겨우 진정시킨 투기세가 다시금 불타오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케이코인이 원화로만 60여개의 코인을 거래하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원화 거래로 35개의 코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1위로 뛰어올랐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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