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는 2월 9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총리가 참석하길 바란다”며 “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긴장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최종 합의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말 한국의 ‘위안부합의 검증 태스크포스(TF)’가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문제를 제기한 뒤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반대하는 여론이 구축됐다.
앞서 이달 11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오는 2월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산케이신문은 위안부 관련 합의를 둘러싼 한국 정부와의 갈등이 올림픽 불참 선언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NHK는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며 “아베 총리는 개회식 참석에 맞춰 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위안부 한일 합의 이행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다시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대북 대응에서의 협력 관계 유지를 재확인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2015년 위안부 합의는 돌이킬 수 없는 최종적인 사안이며,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당사국들도 인정하는 국제적 협약이라고 주장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