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르노삼성 등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 활성화에 머리 맞댄다

25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서 '일자리 정책조정회의’

부산시와 르노삼성자동차 등이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임대료를 일부 지원하는 것으로, 일자리 미스매치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는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기영 경제부시장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8차 일자리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의에는 이승준 시 일자리경제본부장과 이근희 기후환경국장을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와 BNK 캐피탈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계획 및 세부운영방안’과 ‘2018년 전기차 보급 및 충전시설 확충 방안’ 등의 보고에 이어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진행된다.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하는 부산청춘드림카 지원사업은 도심 외곽 산업단지에 극심한 청년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산단 내 신규 취업하는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월 임대료 일정 부분을 최대 3년간 지원하는 시책이다. 이 사업은 동-서 지역 간 정주 여건 격차 등으로 발생하는 공간 일자리 미스매치 극복을 위한 일자리사업으로,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와 일자리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사업의 파급효과와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해당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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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부산시는 사업추진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현장 간담회나 설문조사 등을 개최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임차가격 설정, 시책도입에 따른 다양한 리스트 관리, 청년근로자 모집 및 사업홍보 방안, 참여업체 간 역할분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토대로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을 최종 수립해 3월 중으로 공고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산업 육성 등 실질적인 효과가 큰 사업이니만큼 르노삼성자동차와 BNK캐피탈 등 지역 업체와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확대에도 함께 협업할 방침이다.

김기영 경제부시장은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은 전기차라는 친환경 도구를 통해 도심 외곽 산업단지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함으로써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시책이니만큼 그 시작점이 무척 중요하다”며 “부산시, 제조사, 리스업체, 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 간의 협업을 최대한 끌어내어 시민이 체감하는 시책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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