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는 24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4억7,232만7,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의 4억5,297만배럴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지난해 수출량은 63빌딩을 197번 채울 수 있는 규모로, 2ℓ 생수병 약 375억개에 해당한다.
전세계 58개국에 수출했으며 이중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20.3%를 차지했다. 중국을 이어 호주(11.9%), 싱가포르(11.7%), 일본(8.9%), 대만(8.6%) 순으로 많았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6%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 21.3%, 휘발유 16.9%, 나프타 9.4% 등 순이었다.
수출액도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가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석유제품이 2016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