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올해부터 tbs교통방송의 프리랜서·파견용역 등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방송사와 공공기관들 중 프리랜서를 정규직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bs교통방송 전체 구성원 290명 중 비정규직은 272명이다. 시는 이들 중 259명을 올 상반기까지 직접고용 형태 방식으로 전환해 연차휴가·퇴직금 지급, 사회보험 가입 등의 처우를 보장할 예정이다. 나머지 13명은 일과 학업 병행 등을 위해 프리랜서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tbs교통방송의 비정규직들은 정규직으로 채용된 PD·기자·작가·카메라감독 등과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낮은 보수와 차별적 복지 등을 받아왔다.
시는 아울러 오는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tbs교통방송을 재단법인으로 독립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를 마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tbs교통방송재단(가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