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2016년 첫 시행 후 2년 동안 크라우드펀딩으로 274개 기업이 총 45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성공 건수는 183건으로 2016년 115건에 비해 59.1%나 증가했고 펀딩 금액도 2016년 174억원에서 지난해 278억원으로 59.7% 크게 늘었다. 펀딩을 진행한 231개 기업 가운데 174개사가 지난해 420명(고용증가율 22.5%)을 새로 고용했다. 이는 2016년 중소기업 일자리 증가율(1.9%)과 비교해 큰 격차를 보였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 중 52개 기업이 361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113개사가 크라우드펀딩에 재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펀딩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는 1만5,283명으로 전년보다 173.3% 증가했다. 크라우드펀딩에 5회 이상 지속해서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551명이었으며 28회 참여한 투자자도 있었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일반투자자의 투자 한도를 최대 1,000만원(기업당 500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자 경험이 많은 일반투자자를 ‘적격투자자’로 인정해 투자 한도를 2배 확대할 방침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투자 시 소득공제 혜택 투자 대상 기업을 기존 벤처기업 및 창업 3년 이내 기술 우수기업에서 창업 3∼7년 이내 기술 우수기업으로 확대한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우수 창업기업의 소액공모 한도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하고 소규모 음식점업이나 이·미용업 등에도 펀딩 참여를 허용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측은 “크라우드펀딩이 정보기술(IT), 제조,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창업 초기 기업에 소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