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로터리]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일자리는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 수단이자 사회 안정의 근간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다. 일자리 창출로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를 확대하고 내수활성화를 꾀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사람중심 경제’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에 온기를 더해주는 과정이다. 그 결과는 온전히 사람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사람중심의 혁신성장’이 돼야 한다. 따라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경제정책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맞춰 추진될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은 사람중심의 윤리경영과 혁신성장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미 한국도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 분야에 걸쳐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사람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며 오는 2022년까지 융복합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고급인력 2,000여명을 단계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예보, 드론을 활용한 유지관리,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으로 대변된다. 특히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자동차에서 정보를 받아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인프라인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은 미래 핵심기술이 총망라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연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와 함께 1만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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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부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와 연계된 미래형 고객센터와 고속도로 협력형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인프라 등을 통한 서비스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유지 관리용 드론을 상용화하고 자율주행 융합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해 관련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인 도공기술마켓 운영을 통해 첨단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역시 직간접적으로 지원 중이다.

이외에 태양광발전·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한 신규고용 창출과 신동력사업 발굴에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고속도로사업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닌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에 대한 투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여야 한다.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은 고속도로가 있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에 안주하고 변화를 외면하는 개인이나 기업·국가는 뒤처진다.

앞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미래 국가성장을 선도해나갈 ‘사람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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