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中,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에 한국과 한목소리 "웬일이니"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국산 세탁기·태양광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에 중국 관영 언론들이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이 “미국이 저지르는 잘못에 대해 마치 없는 일처럼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특히 자동차·항공기·美 국채 등 중국이 미국에 휘두를 ‘몽둥이’가 매우 많다는 등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 칼날이 중국으로 오기 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드보복으로 틀어져 있던 중국이 우리와 같은 목소리를 낼 경우도 있다니 국제관계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연일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이 그랜드슬럼 4강 신화를 이뤄냈네요. 정현은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 진출 여부는 26일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즐거울 일이 별로 없는 요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맞먹는 감격을 안겨 준 22살 젊은이가 고마울 뿐입니다. 끝나지 않은 정현의 무한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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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을 평균 18% 인하하겠다는 가계통신비 절감정책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을 평균 4.29원/MB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그러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를 오는 6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을 내야 하는데 정부가 통신요금을 억지로 낮추면 이통업체들은 무슨 돈으로 경매에 참여하나요.

▲롯데홈쇼핑이 중국 산둥 사업체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다음 달 중국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중국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은 셈인데요. 하긴 중국에 투자했다가 본전은커녕 야반도주한 중소기업들도 수두룩하다니 중국이 한국 유통업체의 무덤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군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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