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종 연구원은 SBS의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11.8%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2만 8,350원이다.
SBS의 2018년 별도 매출액은 8,835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42.5% 오른 338억원으로 전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판권 수익이 인식되면서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중국판인 ‘달려라 형제’ 관련 수익이 인식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SBS의 2017년 4·4분기 TV 광고 매출액은 10%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예능과 드라마 경쟁력을 앞세워 지상파 내 점유율은 상승세다. 정부가 중간 광고를 허용하면 최소 2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액 증가도 가능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진출로 미디어 시장은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지상파 내 최고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SBS의 중장기 전략도 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간광고 판매->광고 매출액 증가->제작비 재원 증가->자체 제작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판권 매출액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80%인 외주 제작비율을 50%로 낮추면 CJ그룹 계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드라마 사업부를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