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격이 다른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

창립 13주년 기념행사 개최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조직풍토 강화·충성고객 창출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 25일 진행된 기념식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 25일 진행된 기념식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이 창립 13주년을 맞아 기존과 다른 경영전략으로 격이 다른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은 25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왜 제주항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자신 있게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지형과 여행의 형태를 변화시킨 개척자의 자세로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경쟁사들이 우리의 외형은 따라오겠지만 본질은 절대 쫓아올 수 없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업 계획 발표에 나선 이석주 사장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개척자로서 1등 LCC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들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별화된 1등이 되자”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 △조직풍토의 강화 △충성고객 창출을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


우선 올해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연말까지 총 39대를 운용다. 도입 항공기 8대 중 3대를 보잉에서 직접 구매해 운용리스 구조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 등의 원가를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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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안정적인 중장기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로 브랜드를 확정해 연내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후발주자와 사업모델의 차별화를 꾀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이 올해 제주항공의 경영 방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이 올해 제주항공의 경영 방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IT 투자를 통해 고객 접근성 및 사용성도 개선한다.

멤버십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의 사용성 및 멤버십 제휴처 확대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 멤버십 등급 세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이라는 제주항공만의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한 조직 슬림화, 직급 및 호칭 파괴를 통한 유연하고 빠른 수평·자율 조직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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