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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첫 리얼리티+음악'…'데뷔 19년'만에 마주한 보아의 민낯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보아는 다가가기 힘들 것이다’

가수 보아가 19년 동안 대중에게 깊게 박힌 선입견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새로운 음악과 리얼리티 도전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는 가수 보아의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및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보아는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첫 리얼리티를 시작하게 됐다”며 “시작이 어렵지 막상 촬영을 하다 보니 카메라가 있는지도 모를 만큼 재미있게 촬영했다. 리얼리티와 ‘내가 돌아’ 싱글과 2월에 나올 앨범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에 경쾌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어반 R&B 힙합 댄스곡으로, 보아가 직접 가사에 참여해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보아는 “‘내가 돌아’는 라틴 기타 사운드, 신스 사운드, R&B 힙합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지금까지 제가 했던 것과 많이 다른 장르다. 그만큼 듣는 재미가 있다. 안무도 많은 분들이 따라하실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구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발표하는 곡들이 작품성만 보고 대중성을 생각 못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 잡으려고 했다”며 “들으시면 ‘보아가 이런 음악을 해?’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것 같다. 가사나 안무에서 걸크러시의 스웨그를 느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19년차에 접어든 보아. 하지만 굳이 연차를 따지기 보다는 지금 자신의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보아는 “19년차라는 것이 실감은 안 난다. 어릴 때부터 해온 것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 저 역시 기대된다”며 “저의 10대는 소녀다운, 20대는 당당함, 30대는 자유로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주변에서도 모두 저에게 여유 있어 보인다고 말을 한다. 보아다운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안 할 법한 음악을 보아답게 소화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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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보아의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키워드#보아’는 ‘점핑보아’1기 출신인 샤이니 멤버 키가 바라보는 보아의 컴백 스토리로, 음반 제작기부터 프라이빗 라이프까지 보아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연출을 맡은 SM C&C 김동욱 PD는 “‘키워드#보아’는 보아의 모든 것을 담아낸 리얼리티다”고 설명하며 “사실 저 역시 보아 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키 씨가 ‘처음에 보아 씨의 위치나 이미지만 가지고 지레 어려워하는 것 같다. 절대 누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첫 촬영하면서 기존의 이미지들이 바뀌었다.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아니라 저 같은 직장인들이나 일반 사람들도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보아 씨의 인간미를 끌어내주면서 키라는 아티스트와의 장면들을 포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보여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보아 역시 “나이가 들면서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편해진 것 같다. 그 전까지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며 “어렸을 때 욕을 많이 먹어서 그냥 사람들이 싫어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를 싫어하는 시선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보아는 “내 모습을 보여줬을 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그분들의 몫인데 굳이 겁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리얼리티에 도전하게 됐다”며 “제가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고 퍼포먼스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 오히려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도 신선하게 느끼실 것 같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국민 대표부터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보아는 올해는 본업인 가수에 가장 큰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보아는 “작년에 국민 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힘든 자리인지 배우면서 도전을 했다”며 “올해는 1월부터 가수로서 정신없이 한 해를 시작했다. 3월에 일본 투어도 잡혀 있고, 가수로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아의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는 XtvN에서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될 예정이며, 2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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