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진대제 협회장 “암호화폐 건전 생태계 만들겠다”

[앵커]

암호화폐거래소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한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초대 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데요.

진 회장은 암호화폐 투기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합치점을 찾아 알고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한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협회는 기념식에 앞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자율규제위원장에는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역임했던 전하진 전 국회의원을 선임하는 등 지도부 구성도 마쳤습니다.

진대제 회장은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블록체인은 ‘모두가 같이 공증하는 신뢰 높은 사회’라는 좋은 뜻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면서 “결제수단인 암호화폐가 다른 형태로 투기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작용을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가 과도하지 않도록 하고, 투자자들은 묻지마 투자에서 벗어나 알고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


“블록체인 또 관계되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관여하는 분들이 이익을 본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적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건전한 생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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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기 논란은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따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지로 옮겨붙은 상황입니다.

부작용이 많은 암호화폐는 떼어내고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은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실현 가능하냐는 겁니다.

협회는 이 같은 논란에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회장

“블록체인이 해킹당하지 않는 원장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 원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암호화폐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만들어져요. 퍼블릭한 블록체인은 암호화폐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안 필요할 수도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화를 고려하면 암호화폐를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전하진 위원장은 “20년 전 인터넷 시대가 왔을 때 묻지마 투자 광풍으로 많은 분이 아픔을 겪었지만, 지금 인터넷 기업들은 한국의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블록체인도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건전한 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상장 기능을 갖추고,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김동욱/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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